새누리 “朴출산 그림은 文 위한 네거티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천륜 거스르는 풍자에 소름”… 홍성담 “예술로 봐야” 주장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 측이 박 후보를 등장시킨 ‘출산 그림’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위한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문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그림을 그린 홍성담 씨가 문 후보를 위해 네거티브를 대행했다고 솔직히 말하는 게 예술가다운 면모”라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딸이 아버지를 낳는다는 식의 인륜을 넘어 천륜까지 거스르는 풍자로 상대를 폄하하면서 정권을 잡겠다는 사람들이 소름 끼친다. 이 그림에는 폭력성 가학성 잔인함이 드러나 있고 민주당의 본래 속성은 급진성 과격성 모험성이어서 양측이 일맥상통함을 느낄 수 있다”며 거듭 이 그림을 문 후보와 연결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홍 씨와 공방을 벌였다. 강 의원은 “그림을 보고 모욕감, 여성비하적 느낌을 굉장히 크게 받았다”며 “어떤 여성에게 물어봐도 이 그림을 보고 만평 수준, 일반 민화 수준의 풍자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홍 씨는 “예술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그렸어도 이것이 전시장에 발표되면 보는 사람은 예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널A] 박근혜 그림-안철수 딸…SNS서 주목받은 화제이슈는?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박근혜#출산 그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