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와 눈 맞추는 文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문재인 펀드 출자자와의 만남’ 행사 도중 종이를 말아 자신을 바라보는 어린아이에게 장난스럽게 눈을 맞추며 웃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1일 “깨끗한 돈으로만 선거를 치르겠다”며 대선자금 마련을 위해 출시한 ‘문재인 담쟁이펀드’의 세일즈에 나섰다.
문 후보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펀드 출자자와의 만남’ 행사를 열어 “재벌과 기업들에 신세지지 않고, 비공식 정치자금을 일절 받지 않고 국민에게만 빚을 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부와 대학생, 70대 기초생활수급자 등 펀드의 첫 약정자 9명이 참석했다.
문 후보는 “(펀드가) 대통령 선거에는 처음”이라며 문재인 펀드가 ‘원조’임을 강조했다. 이는 펀드 출시를 앞둔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22일 출시하는 ‘문재인 펀드’의 모금액은 200억 원으로 연 3.09%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캠프의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1만 원부터 펀드에 참여할 수 있고 상한액은 없다”며 “소액 참가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충남 아산시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청년회의소(JC)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정책으로 지방을 살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주말인 20일엔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 들른 뒤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40여 분간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핵 없는 사회를 원하는 공동행동의 날’ 기념식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 잇달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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