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무총리 등 국가 원로들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경제민주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지식경제부 원로자문회의’에 참석해 “정치인들이 들고 나온 경제민주화는 ‘재벌 때리기’로 변질됐다”며 “재벌의 잘못은 고쳐야 하지만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문제나 일자리 창출 등 본질적인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독일이 노동계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는 ‘산업민주화’를 한 적은 있지만 ‘경제민주화’를 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악화되는 대내외 경제여건과 관련해 국가 원로들의 조언을 듣는다는 취지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해 조순 나웅배 오명 전 부총리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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