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선 출마 선언…“99% 국민위해 싸우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4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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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찬성 땐 21일 창당대회서 후보로 확정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심상정 의원이 14일 제18대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청계6가 전태일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 군림해 온 1% 특권층에 맞서 99% 국민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화해와 타협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화해, 국민의 몫을 빼앗기 위한 타협이라면 결단코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적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심 의원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진보의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진보적 정권교체 연대를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노동의 가치는 헌법상의 가치인 만큼 땀의 가치가 존중받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땀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면서 "재벌개혁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기꺼이 재벌개혁의 잔다르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땀에 기반한 서민 경제,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경제, 동아시아 호혜경제 등 세박자 경제로 틀을 바꾸고, 생명·생태·생활의 세박자 복지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서울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의 단식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선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과천에서 열린 진보정의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12일 마감한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에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진보정의당 창준위는 20¤21일 전 당원 대상의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방식으로 심 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개표는 21일 열리는 창당 대회에서 진행된다. 과반 찬성 시 심 의원은 대선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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