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돌아온 ‘불사조 박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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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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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국감 출석

‘세 번 구속, 세 번 무죄’라는 진기록을 쓰고 네 번째 구속 재판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난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사진)이 국정감사를 통해 여의도로 컴백했다. 4·11총선 경선 과정에서 사조직을 동원해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벌금 80만 원을 선고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그는 지난달 27일 풀려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9일 외교통상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원조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던 이명박 정권의 공적개발원조(ODA) 투명성이 72개국 중 41위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10일부터 시작되는 해외 국감에는 불참하고 종합건강진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감 생활(72일) 동안 체중이 7kg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세 차례의 검찰 수사로 모두 336일 구속됐고, 세 번째였던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 때는 심장 관상동맥이 네 군데나 막혀 대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사 지휘자는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대희 전 대검 중수부장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법무비서관을 지냈던 박 의원은 8일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고, 이 여사는 “하늘이 큰일을 맡기려고 계속 시련을 주는 것 같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박주선#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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