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신구 당권파가 16일 각자 전국단위 회의를 열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선출한 이날 이들은 분당 후 체제를 정비하면서 대선 준비에 나선 것이다.
통진당을 탈당한 신당 추진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진보정치혁신모임’ 전국회의를 열고 창당준비조직의 명칭을 ‘새진보정당추진회의’로 확정했다. 추진회의 대표로는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진당 공동대표를 추대했다. 이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탈당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26일 전국운영위원회를 통해 창당 일정과 대선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당권파만 남은 통진당은 같은 시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당 지도부를 포함한 대의원 678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 당대회를 열어 강병기 전 경남 부지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비대위원으로는 민병렬 전 대표 직무대행, 이혜선 유선희 전 최고위원, 오병윤 원내대표, 4·11총선 당시 당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김승교 변호사, 심문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안동섭 전 경기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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