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D-100]“사형집행 필요” 72.3%… “폐지해야” 6%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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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2.3%가 “사형제도 유지 및 사형 집행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사형제도를 유지하되 사형 집행은 지금처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9.0%였고, 6.0%만이 사형제 폐지를 지지했다. 91.3%가 사형제 유지에 찬성한 것이다.

이는 최근 반인륜적인 성범죄 등 각종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여성의 94.1%가 사형제 유지에 찬성했다. 여성의 77.7%는 사형 집행에도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평소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30대가 사형 집행에 가장 많이(74.4%) 찬성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력 대선주자 중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이런 여론에 가장 가까운 의견을 갖고 있다. 박 후보는 사형 집행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흉악범죄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라도 사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최근 국회 연설에서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사형제 폐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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