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정책중심 매니페스토로 세상 바꿀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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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선언… “정치판 흙탕물 죽기전 깨끗히 청소하겠다”

강지원 변호사(사진)는 4일 “제18대 대선에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manifesto·대국민정책계약)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와 동영상을 통해 “지난 7년 동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한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나라의 매니페스토 정치 개혁을 위해 현실 정치에 직접 몸을 던짐으로써 대선에서 정책중심 선거의 모범을 보여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보 4일자 A1면 남편 대선출마 결심에… 김영란 권익위원장 사의

강 변호사는 사법시험(18회)에 수석 합격한 뒤 검사를 거쳐 청소년 선도 활동과 매니페스토 운동 등 사회 봉사 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강 변호사의 출마 선언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실망감이 만연해 있는 데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상대 후보에 대한 고질적인 네거티브 선거전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 것이 계기가 됐다는 해석이다.

그는 “단순히 대통령이 되겠다는 허황된 욕망에서 출마를 결정한 게 아니다”며 “아내 등 주변에서 ‘왜 흙탕물에 들어가려 하느냐’고 말렸지만 죽기 전에 이 나라 정치판의 흙탕물을 깨끗하게 청소해 놓고 죽어야겠다는 소명감에 불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만일 제가 깨끗하고 축제 같은 정책 중심 선거를 통해 당선되면 그것은 바로 역사적 사건과 혁명이고, 진정 위대한 국민 선거 혁명, 총칼을 들지 않은 무형의 쿠데타”라며 “앞으로 3개월간 깜짝 놀랄 좋은 정책들을 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강지원#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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