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남편 오길남 씨, 이산상봉 신청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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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남편 오길남 씨가 대한적십자사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다고 ‘통영의 딸 송환대책위원회’가 3일 밝혔다. 송환대책위 허현준 사무처장은 “신청을 내면 향후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앞선 생사확인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북한이 답변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이 유엔에 밝힌 것처럼 신 씨가 사망했다고 답변하면 사망 경위 공개와 유해 송환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4월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신숙자는 간염으로 사망했고 두 딸(오혜원, 규원)은 오길남 씨와의 만남을 거부한다’는 답변서를 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오 씨와 대책위,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관계자는 6일 미국으로 출국해 뉴욕 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귀환 촉구 서신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송환대책위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적 본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오길남#이산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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