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경선캠프 해단식 ‘행복을 주는 사람’ 합창하고… 건배사는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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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엔 져서 울었는데…” 참모들 기쁨의 눈물 흘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1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 들어오자 실무 참모들은 ‘행복을 주는 사람’ 노래를 합창했다. 지난달 10일 박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불렀던 노래다. 안종범 캠프 정책메시지본부장과 이상일 캠프 대변인 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 후보는 “저 때문에 밤 많이 새우셨죠”라며 “경선 기간 몇 차례 고비가 있었는데 잘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살아가면서 단 한 사람에게라도 행복을 주면 그 사람의 삶은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저도 노래 제목처럼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며 “이번 선거는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하다. 어려운 일이 많이 있겠지만 함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캠프 실무진과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한 실무 참모가 “후보가 직접 휴대전화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다가 오타 내는 모습들이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하자, 박 후보는 “그러면 맞춤법도 모른다고 댓글이 수천 개 달릴 텐데요”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20일 저녁에는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 최경환 총괄본부장 주재로 캠프 해단식이 열렸다. 최 본부장은 “5년 전엔 경선에서 패배해 펑펑 울었는데 오늘은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조윤선 캠프 대변인은 “제 달력에는 12월 19일 이후는 없다. 그날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해단식 건배사는 ‘우리는 대박’이었다. ‘대박’은 ‘대통령 박근혜’의 줄임말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근혜#해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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