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근혜에 우위…다자대결서도 근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6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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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에 이어 TV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대국민 접촉을 늘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급등세다.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다자구도에서도 격차가 크게 좁혀지거나 일부 조사에선 안 원장이 역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95%, 오차범위 ±3.46%포인트)에서 안 원장은 49.9%로 42.5%를 얻은 박 의원을 제법 큰 차이로 따돌렸다. 오차 범위를 벗어나는 수치다.

글로벌리서치의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원장이 박 의원을 앞선 것은 지난 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3자 대결에서는 박 의원(41.1%), 안 원장(39.6%),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13.5%)의 순으로 박 의원이 앞섰다.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500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도 95%, 오차범위 ±2.5%)에서도 안 원장 50.9%, 박 의원 41.7%로 안 원장이 박 의원을 9.2%포인트 차로 제쳤다.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1%)에서는 안 원장(43.8%)이 박 의원(43.4%)을 오차 범위 안에서 0.4%포인트 앞섰다.

다만 KBS가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23~24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2.2%포인트)에서는 박 의원이 46.3%로 안 원장(45.8%)을 오차범위 내에서 0.5%포인트 앞섰다. 올해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조사 중 안 원장과 박 의원의 차아기 가장 좁혀진 결과다.

다자대결에서도 안 원장이 박 의원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37.1%의 지지율로 24.6%의 안 원장을 12.5%포인트 격차로 앞섰지만, 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의원 40.9%, 안 원장36.3%로 격차가 4.6%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리얼미터의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안 원장의 지지율이 31.7%, 박 의원의 지지율은 29.8%로 안 원장이 오차범위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원장은 출간, 방송출연에 이은 지지율 상승이라는 밴드효과까지 결합돼 다음주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경선 국면이 어떻게 전개될 지도 지지율 추이의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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