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시작하자마자… 南에 번쩍 東에 번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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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남行 균형발전 논의… 손학규 춘천 방문 토크배틀
김두관 “동아일보 지적 옳아 오류 인정… 앞으로 주의할 것”

정치권에 불어닥친 ‘안철수 책 바람’을 뒤로한 채 20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경선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조경태 김영환 의원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은 21일까지다.

경남 투어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20일 경남과학기술대에서 열린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혁신도시 계획이 지지부진하다”며 “민주개혁 정부가 들어서면 참여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매듭짓는 차원을 넘어 더 크게 발전시켜서 명실상부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강원 춘천시로 이동해 토크배틀을 가졌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정세균 의원은 나란히 교육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외국어고와 자사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교육자치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수월성 교육 환상에 빠져 추진해온 자율형사립고 확대 정책은 치명적 실패”라고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각각 광주와 강원을 방문했고, 조경태 의원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손 고문에 이어 김 전 지사도 동아일보가 지적한 대선 주자들의 부정확한 발언에 대해 이날 “오류를 깨끗하게 인정하며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19일자 기사에서 김 전 지사가 최근 “불합리한 유통구조와 정유사의 담합으로 국제 유가가 40% 내릴 때 국내 유가는 4%만 내렸다”고 말했지만 △비교 기간이 확실치 않으며 △환율 요인과 유류세 등을 감안하면 그렇게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김 전 지사 측은 “한 시민단체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실무자의 착오로 ‘원’을 ‘%’로 잘못 인용했다”고 밝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대선주자#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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