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며느리나 신입사원으로 뽑을 생각도 없으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9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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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 씨 트위터.
역사학자 전우용 씨 트위터.

"매국노 이완용도 자기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할 것"

"박근혜 같은 사람 며느리나 신입사원으로 뽑을 생각도 없으면서..."

박근혜 의원이 17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작심하고 비판했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의원이 '5.16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했다"며 "이완용도 자기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전 씨는 "비극은 '그(박근혜 의원)의 최선'과 '우리의 최선'을 분간 못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씨는 "부모가 다 총맞아 죽었으니 불쌍해서 어떡해...남동생은 한때 마약중독자였고, 여동생과는 영 사이가 틀어졌고..."라고 운을 뗀 뒤 "이런 '비운의 가족사'를 가진 사람, 며느리로 들이거나 사원으로 뽑을 생각은 추호도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으로는 모시겠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며너 전 씨는 "'비운의 가족사'가 한 개인의 삶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며 "같은 이유로, 그걸 디딤돌로 삼으려 드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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