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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당원 영결식 참석 이정희 “목숨을 걸어서라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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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8 04:02
2015년 5월 28일 04시 02분
입력
2012-06-24 16:48
2012년 6월 24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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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비롯한 구당권파는 중앙위원회의 결정에 항의하다 분신한 고(故) 박영재 당원의 영결식에 참석, 당 혁신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고 뉴시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이날 영결식이 진행된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추모사를 통해 "축출과 분열로 어떻게 통합을 완성할 수 있느냐"며 "당을 보수언론의 눈높이에 맞추고, 노동자와 농민을 멀리하는 것이 어떻게 혁신이냐"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도 "정의에 대한 확신과 진실에 대한 갈망은 거짓을 불사르고 진실을 밝히는 역사의 불길이 돼 정의를 사랑하는 수많은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총사퇴'를 골자로 하는 당 혁신안에 대해 '부실한 진상조사보고서에 기초한 결정'이라며 반대하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당을 진실 앞에 정직한 곳, 의심이 없고 믿음만 있는 곳, 동지애와 포용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모자라 박 당원이 이렇게 됐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걸어서라도 그 고통 없애려던 박 당원의 뜻, 저희가 이루겠다. 통합진보당을 아래에서부터 재건할 것"이라며 "통합은 승리할 것이며 국민께 드린 정권교체의 약속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석기 의원은 "박 동지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인간에 대한 사랑, 동지에 대한 의리, 당에 대한 믿음은 영원할 것"이라며 "동지에 대한 사랑, 당의 명예를 위한 그의 숨결은 우리의 가슴 속에서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례는 구당권파를 주축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출마한 구당권파 소속 인물들이 대거 장례위원을 맡았다.
장례위원장인 이 전 대표를 필두로 김승교 전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선희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의엽 전 정책위의장, 장원섭 전 사무총장 등이 장례위원을, 이혜선 노동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호상은 오병윤 의원과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이, 의전위원장은 이상규 의원, 홍보위원장은 김미희 의원이 담당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인사로는 강기갑 위원장과 이정미 대변인, 민병렬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고 박영재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14분께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중앙위는 무효다. 당원총투표 실시하라"고 외치며 분신을 시도, 얼굴·기도·팔 등 전신에 50% 화상을 입었다.
당시 중앙위는 전자투표를 통해 △순위경쟁 명부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 총사퇴 권고가 포함된 당 혁신 결의안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 혁신안을 통과시켰고 박씨는 이에 항의하며 분신을 기도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2차례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온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37분경 숨을 거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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