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지 받고싶다”… 문재인의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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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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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경청 투어’ 첫발… 재래시장 찾고 민박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선언 3일 만인 20일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자신과 친노(친노무현) 그룹에 껄끄러운 감정이 남아 있는 호남에서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광주 전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지지를 받고 싶다”며 “호남에 대한 구애”라고 말했다.

20∼22일 광주와 전남에서 ‘경청 투어’에 나선 문 고문은 이날 오후 광주 양동시장, 금남로 지하상가를 돌고 전통 고싸움 전수마을인 광주 칠성마을에서 민박을 했다.

21일엔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를 찾는다. 이어 자신의 본관인 전남 나주시 남평 문씨 문중, 사법시험 공부를 했던 전남 해남 대흥사를 방문한다. 호남과 인연이 깊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행보다.

문 고문은 금남로 지하상가에서 상인 우병래 씨(49)로부터 “어쩌다 통합진보당에 끌려다녀 개망신을 당했느냐. 다 된 밥에 재 뿌리지 않게 통진당에 끌려다니지 말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문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통진당이 각고의 노력을 하여 근본적으로 쇄신하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광주=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문재인#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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