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현대아산의 시설물을 무단으로 개조해 외국관광객을 상대로 영업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9일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현대아산 소유의 식당 ‘온정각’을 ‘별금강’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의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지난달 30일 ‘금강산에서 별금강식당 개업식 진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과거 현대아산이 온정각 식당과 푸드코트로 사용하던 시설에 ‘별금강’ 간판을 내걸고 외국 관광객 등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온정각은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소유권을 갖고 있다. 북한은 2010년 4월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몰수 및 동결 조치를 취하고 지난해 11월 남측 인원을 모두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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