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소통령-중통령-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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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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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대선 재도전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사진)이 14일 “국민과 소통하는 소통령, 중소기업을 살리고 중산층을 넓히는 중통령, 국민대통합과 남북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07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나섰으나 정동영 후보에게 패한 뒤 5년 만의 재도전이다. 그의 출마 선언은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당내 유력 대선주자 중 처음이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시골 이장, 이발사 등 시민 100명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지난 5년간 국민은 처절하게 분노하고 있는데 정권은 귀를 닫은 채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여당은 민생 현실에 눈을 감았다”며 “저는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꿈을 이뤄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것 없다”며 “정도로 가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해나가겠다는 국가발전 비전을 얘기하고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완전고용국가 건설, 한반도 경제협력공동체 건설 등 10대 강령도 발표했다.

손 고문은 출마 선언 뒤 첫 일정으로 경기 화성시 송림동의 한 마을을 찾아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을 만지면서 피해 상황을 살폈다. 그는 “당장 농민에게 무엇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피해 입은 그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세종대왕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상임고문은 17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정세균 상임고문은 24일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손학규#대선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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