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있게 국회 빨리 열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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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초선들 조속 원구성 촉구
與 전략기획본부장 조원진 임명

전하진 의원(마이크 앞) 등 새누리당 19대 초선 의원들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원내지도부의 원 구성 협상 타결과 국회 쇄신 등을 촉구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전하진 의원(마이크 앞) 등 새누리당 19대 초선 의원들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원내지도부의 원 구성 협상 타결과 국회 쇄신 등을 촉구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31일 “19대 국회를 상생국회, 국민섬김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양당 지도부에 “양보와 타협, 상생의 정신으로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 지어 달라”고 촉구했다. 47명의 초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런 다짐에 대해 합의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9대 국회는 18대의 폭력국회,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며 신뢰받고 일하고 쇄신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일을 열심히 할 장을 빨리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쇄신 국회 방안에 대해 이들은 “새로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구태의연하게 서로를 흠집 내는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이었다. 이어 “헌법이 부여하고 법률이 보장한 국회의원들만의 특권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등 국회 쇄신에도 앞장서 달라”고 선배 의원들에게 요구하며 특권 축소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 지역 초선 의원들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초선 의원으로서의 소감과 다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에서 각자가 제시한 공약을 실천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전략기획본부장에 친박 재선인 조원진 의원을 임명하고, 홍보기획본부장에 조동원 현 본부장을 유임시켰다. 또 제1사무부총장에 비박(비박근혜)의 심재철 최고위원이 추천한 재선 신성범 의원을, 제2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김태원 의원을 임명했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이정현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새누리당#19대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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