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못단 與의원들 내달 배낭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김무성 등 낙천-낙선 8명 캠핑카로 北美 종단

4·11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지 못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음 달 중순 북미 서부를 캠핑카를 이용해 종단하는 배낭여행에 나선다.

총선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안경률 안형환 조전혁 정옥임 의원 등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낙천 또는 낙선한 18대 의원 8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은 18대 국회 임기가 끝난 후인 다음 달 11일부터 29일까지 18박 19일.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캐나다 캘거리로 올라간 뒤 밴쿠버를 거쳐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를 돌며 주요 국립공원을 찾아다닐 계획이다. 자비로 충당하는 여행경비를 아끼기 위해 8인승과 5인승 캠핑카 두 대를 이동 수단으로 삼고 차 안에서 숙박을 해결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의 실무 준비는 조전혁 의원이 맡고 있다. 조 의원은 23일 “18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만큼 머리를 식히자는 차원에서 떠나는 여행으로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연스럽게 18대 국회를 뒤돌아보고 향후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새누리#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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