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4분 내 초토화’ 위협 작전행동소조 알고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6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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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남한에 대해 '3~4분 내 초토화' 위협을 가할 때 통고 주체로 내세운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가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춘 전산망 해커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데일리안이 보도했다.

데일리안은 북한 내부 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등 제3세계에 150~200명의 해커들을 내보내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제3세계 각국에 이미 들어선 대형 북한 음식점을 거점으로 활동한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이 북한 소식통은 "해커 요원들이 평소에는 주방장, 종업원 등으로 일을 하다가 북의 지령이 떨어지면 남한을 목표로 전파교란이나 사이버테러를 감행하는 요원으로 변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원래 중국이 해커들의 주된 해외 거점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북한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 실험을 강행한 이후 더 이상 중국과의 마찰이 생길 것을 우려해 제3세계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해커 요원들은 최정예 부대로 그 전문성은 세계 1위로 꼽힐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 북한 최정예 해커 요원들은 이미 남한의 주요 기관의 전산망 장악을 모두 끝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국내항공기와 서해5도 지역의 선박 및 여객선에 대한 GPS 전파교란 공격이 일어나면서 민간항공기의 GPS가 나흘째 먹통되고, 조업을 못하는 어선이 속출하는가 하면, 승객 342명을 태운 파마나 선적 여객선이 인천 연안부두 앞 해상에서 GPS 고장을 일으켜 큰 사고를 일으킬 뻔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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