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5]경기-인천벨트, 고양 일산西-의왕과천-부천 소사 ‘최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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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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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인천 지역의 의석수는 모두 64석. 지역구 전체 의석(246석)의 4분의 1이 넘는다. 4년 전 18대 총선에서는 이 지역(당시 63석)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41석, 통합민주당(현 민주통합당) 19석, 친박연대 1석, 무소속 2석이었다. 친박연대와 무소속 당선자가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한 만큼 경기 인천 지역 의석의 70%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다.

4년이 지난 19대 총선에선 두 당의 처지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핵심 관계자도 “잘해야 경기에서 15∼17석, 인천에서 4, 5석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지역에서 4년 전 민주당이 거둔 19석을 넘기는 게 목표라는 얘기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37, 38석을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경기 지역에서 고전하는 것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반(反)이명박 정서’가 강한 30, 40대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에 대한 빨간 경고등은 ‘안방’으로 여긴 경기 성남 분당에서부터 켜졌다. 3일 지상파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분당을의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민주당 김병욱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2%포인트에 불과했다. 분당갑에서도 새누리당 이종훈 후보와 민주당 김창호 후보 간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새누리당 전통적 강세지역에서도 표심이 엇갈리고 있다. 수원병의 남경필, 광명을의 전재희, 여주-양평-가평의 정병국, 용인병의 한선교 후보 등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고양 일산동(새누리당 강현석, 민주당 유은혜 후보)과 일산서(새누리당 김영선, 민주당 김현미 후보)에서는 여야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신설 지역구인 △파주갑(새누리당 정성근, 민주당 윤후덕 후보)을 포함해 △부천 소사(새누리당 차명진, 민주당 김상희 후보) △안산 단원갑(새누리당 김명연,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 △의왕-과천(새누리당 박요찬, 민주당 송호창 후보) △화성갑(새누리당 고희선, 민주당 오일용 후보) △군포(새누리당 유영하, 민주당 이학영 후보) 등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인천에서는 남을(윤상현)과 연수(황우여)는 새누리당 후보가, 남동갑(박남춘) 부평갑(문병호)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신학용) 계양을(최원식)은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다섯 곳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서-강화갑의 새누리당 이학재, 민주당 김교흥 후보 간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자 A4면 ‘4·11총선 D―5 판세 분석’ 기사 중 경기-인천벨트의 안산 단원갑 새누리당 후보는 김원명이 아니라 김명연 후보입니다. 김 후보께 사과드립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4·11총선#새누리당#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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