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탈북자 후보 조명철 ‘박사’ 경력 논란

  • 채널A
  • 입력 2012년 3월 30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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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 대표 4번을 받은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이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를 김일성대 박사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탈북자 사회가 둘로 갈라졌습니다.

신석호 북한 전문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채널A 영상] 박사냐 아니냐…조명철 후보 경력 논란

[리포트]
탈북자 출신으로 남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윤걸 씨는
채널A 시사토크 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했습니다.

조명철 후보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준박사'를 받았다면서
최종학력을 박사로 표기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조명철 후보님이 설사 준박사를 했다해도 그 준박사는 한국의 석사와 거의 비슷한 걸로"

이 씨는 조 후보가 김일성종합대 교원이었다고 하면서
한국에서는 교수 직함을 쓰는 것은 경력 위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님이 북한에서 교원을 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시간강사에도 버금가지 못하는 아주 하직업이죠."

조 후보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에서는 박사학위가 아주 희귀하고
1994년 귀순 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
준박사가 무엇인지 설명하니
남한의 박사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통일부의 탈북자 정보 시스템에는
조 후보의 남한 학력이 박사로 기록돼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해 조 후보가 통일교육원장에 취임한 이후
그의 최종학력을 박사로 표기해 왔습니다.

조 후보는 또 북한의 대학 교원이 남한의 교수에 해당한다고
귀순 당시 안기부가 판단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쟁점은 북한의 '준박사'와 '대학 교원'이
남한의 '박사'와 '교수'에 해당하는지 여부.

이에 대해 탈북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국가정보원은 18년전의 판단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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