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4차 공천명단 발표… 김무성 보류-친이 진수희 탈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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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임종석 총선후보 사퇴… 韓대표, 총장직 사의는 반려

새누리당의 부산 중진 김무성 의원의 공천 여부가 9일에도 확정되지 않았다. 역시 탈락이 유력한 부산의 친박(친박근혜)계 허원제, 친이(친이명박)계 안경률 의원의 공천 여부도 이날 4차 공천 발표에서 빠졌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정의화 유기준 김광림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허태열 이종구 진수희 박대해 이종혁 정수성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막판까지 공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진 의원이 결국 탈락해 친이계의 동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서울 강남갑·을에 각각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내세우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전체 246개 선거구 가운데 135곳(55%)의 후보를 정했다. 45곳은 경선을 통해 조만간 후보가 선출되며, 66곳은 미공천 상태로 남아 있다. 공천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 부산 대구 등 남은 미확정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계속해 12일 5차 발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임종석 사무총장은 총장직과 총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한명숙 대표가 “대선까지는 중요한 국면이라 임 총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사무총장직 사표를 반려해 임 총장의 최종 거취는 유동적이다. 임 총장의 사퇴 선언은 ‘혁신과 통합’ 상임고문단이 전날 긴급회동을 한 뒤 한 대표에게 비리 연루자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한 게 결정적인 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 총장은 자신의 전 보좌관이 삼화저축은행 측에서 1억여 원을 받은 것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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