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정봉주 구하기 비키니 인증샷 유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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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3일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운동에 여성의 비키니 사진이 동원되는 데에 유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 여성 누리꾼이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에 ‘정봉주 구하기 비키니 인증샷’을 올린 지 2주 만이다. 이기순 여성부 여성정책국장은 “부처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여성을 성적으로 동원하는 데 반대하며 사과를 촉구한 여성단체들과 같은 생각”이라며 “선정적인 방식으로 의견이 유통되는 점에 개인적으로도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국장은 “왜 비키니 사진으로 구명운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이 언짢아하고 성적인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각각 지난달 30일과 31일 “비키니 가슴 시위의 주최 측에 사과를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나꼼수#정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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