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윤이상 부인 이수자씨 김정일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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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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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적… 北왕래 잦아

경남 통영 출신의 음악가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 씨(84·사진)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방북한 사실이 27일 확인됐다. 재독 음악가로 1995년 숨진 윤이상은 독일 유학생 오길남, 신숙자 씨 내외가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월북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북한에 억류된 신 씨 모녀의 생환을 위해 ‘통영의 딸’ 구출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해외동포들이 26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전에 조의를 표시했다”며 “이들은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를 비롯한 해외동포”라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북한 보도에 대해 “이 씨가 방북한 사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평양에 집을 갖고 있고 북한에서 개최되는 윤이상음악회에도 자주 참석하는 등 왕래가 잦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독일 국적을 가져 해외동포 조문단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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