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원내부대표 선출… 감투까지 쓴 김선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3일 03시 00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전남 순천·사진)이 2일 원내부대표로 선출됐다. 당 ‘한미 FTA대응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감투다.

민노당은 이날 의원단총회(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에는 ‘공중부양’의 강기갑 의원, 원내부대표에는 ‘최루탄 테러’의 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최루탄을 터뜨려 ‘한미 FTA 반대 아이콘’으로 부각된 김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투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정희 대표가 김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선출된 원내지도부는 민노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인 ‘새진보통합연대(통합연대)’가 추진해 5일 출범하는 ‘통합진보정당’의 원내지도부로 승계된다. 민노당 관계자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지도부는 내년 2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을 지내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강 원내대표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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