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이번 기회에 청와대 전면 개편해야…대세론은 허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7일 22시 26분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청와대를 전면 개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왕의 남자'로 불렸던 이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 정권에서는 측근 비리가 없다고 자랑했는데, 측근 비리가 터져나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편 방식에 대해 "대통령실장이 모든 것을 관장하지 않느냐"라며 "청와대수석과 비서들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비서실 관리를 잘못한 책임도 있고 대통령 보필을 잘못한 책임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도 "대세론은 항상 허구"라며 "내년 4월 총선이 지나봐야 여권 내에서도 어떤 사람이 경선을 준비하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3세력론'에 대해 "총선 전에 정치권이 자기 개혁을 안하면 제3세력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며 "권력독점도 문제다. 그래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10ㆍ26 재보선이 끝나고 올해 안에 여야에 마지막 선택을 하라고 제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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