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재인 지지율 상승 반가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큰 틀에서 보면 아주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희망대장정’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실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손 대표를 제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민주세력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의 총합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야권에 대한 지지의 총량이 높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대한 신뢰 상승도 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신의 지지율 정체와 관련해선 “지지율 상승을 위해 뭔가 노력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저는 제 길을 간다”고 했다.

앞서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실장은 9.8%로 손 대표(9.4%)를 제치고 야권 대선 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