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당선돼야죠” 박근혜, 호남출마 선언 이정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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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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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측근인 이정현 의원의 ‘호남 지역구 총선 출마’를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의원은 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와 1일 통화했는데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을에 출마하겠다는) 내 결심에 대해 ‘꼭 당선 돼야죠’라며 간절한 목소리로 격려해줬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표의 호남 지원유세 여부에 대해 “나의 출마와는 무관하게 박 전 대표는 대표 시절부터 자주 갔던 호남지역을 방문할 것”이라며 “그런 기회에 내가 출판기념회를 하거나 사무실 개소식을 할 때 여건이 허락하면 자연스럽게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언론에 밝힌 것을 두고 당 내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청권 인사만을 천거한 데 대한 친박계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호남배제론이 불거지면서 박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부터 호남에 들인 노력이 자칫 허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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