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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권재진 카드’ 반대 뚫고 정면돌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5 16:32
2011년 7월 15일 16시 32분
입력
2011-07-15 16:06
2011년 7월 15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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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을 지켜냈다.
한나라당 쇄신파 위주로 일부 반대가 있었으나 예상했던 것보다는 큰 무리 없이 대통령이 처음부터 고수해온 '권재진 법무장관 카드'가 수용됐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여권 내에서도 이 대통령의 인사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긴 했지만, 아직 통치권자의 권위를 도전받을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여당 일부에서도 반대했던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 장관 후보자 지명을 관철하고자 설득을 통한 '정면 돌파' 전략을 택했다.
밀실에서 일부 당 지도부와 작전을 논의하기 보다는 참모들을 통해 한나라당 주요 의원들에게 이번 '사정 라인' 인선의 불가피성을 진정성 있게 설명함으로써 잠시 동요했던 당내 여론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주요 사안은 당과 협의하고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킴으로써 명분을 쌓는 동시에 '맨투맨 설득'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뤄내는 정치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맞은 첫 시험대를 일단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두 번째 테스트가 남아 있지만, 여당으로부터 동의를 얻어냈고 자체 검증에도 충실했던 만큼 이번에도 돌파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망했다.
권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사히 마치고 임명되면 이 대통령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정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자신이 원했던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무난히 임명할 경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흔들렸던 검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후보자가 장관에 무사히 취임할 경우 새로 바뀐 청와대 정무, 홍보 라인의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재 정무수석과 김두우 홍보수석은 지난달 임명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정치적 고비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원내대표단,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해 권 후보자 인선의 불가피성을 설득해 당내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려놓는데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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