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靑 정무수석 “언론의 도움이 절실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2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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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12일 정치권과 국민의 소통 매개체 역할을 하는 언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은 속도의 시대인데, 우리가 여론을 듣는 것도 언론을 통해서 듣고 정부가 정책이나 하고 싶은 얘기를 전달하는 것도 언론을 통해 하기 때문에 (언론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언론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프레스 프렌들리(친언론)' 강화를 시사하면서 후반기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중을 완곡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수석은 또 "대통령이 저를 정무수석으로 앉힌 큰 이유 중 하나가 언론과의 관계"라면서 "대통령이 언론과 언론인 모두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임자인) 정진석 전 정무수석이 일하던 그 지점에서 출발하겠다"며 기조 유지를 시사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 추진 계획에 대해 "차츰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내일 임명장을 받으면 (민주당) 지도부에 빨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를 비효율로 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반값 등록금 시위와 관련해선 "이 세상의 모든 싸움은 말려야 한다"고만 말했다.

한편 김효재 수석과 동행한 김두우 홍보수석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문제에 대해 "중수부 폐지는 국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정부 조직에 대한 문제"라며 "정부 입장을 밝히는 것을 늦출 수 없었고 청와대가 침묵을 지키는 게 적절치 않다는 것이었을뿐 (국회 논의를) 방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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