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사령부 독립부대로 승격… 인력도 2배로 늘리기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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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공격적인 사이버전 수행을 위해 사이버사령부를 독립부대로 승격하고 인력도 2배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국방부 정보본부 산하의 사이버사령부를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사이버사령부’로 독립시키고 현재 500여 명인 사령부의 인력도 2배로 늘려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주 중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국군사이버사령부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는 북한군이 전문 해커를 대거 양성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감행하는 등 사이버전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군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사이버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사이버전 수행을 위한 기법을 개발하며 전문가를 대폭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임무는 △전·평시 국방 사이버전 수행 △국방 사이버전 기획·계획 수립과 시행 △사이버전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체제 구축 등으로 법제화할 계획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8일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이버사령부의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고 사이버 전문인력 개발센터 운용 등 사이버전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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