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D-13]선관위, 화순 ‘과열혼탁’-분당을 김해을 ‘특별단속’ 지역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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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곳 135명 후보등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4·27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전남 화순군을 ‘과열·혼탁선거구’로,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지역을 ‘특별단속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분당을과 김해을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화순군은 기초단체장 재선거가 실시된다. 중앙선관위가 과열·혼탁선거구를 공포해 특별관리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선관위는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실시되는 10개 지역 유권자 88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화순의 선거 혼탁도가 전체 평균(13.9%)보다 2배 이상 높은 28.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당을은 비방·허위사실 유포 가능성이, 김해을은 불공정 보도 우려가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화순군에 특별기동조사팀을 대거 투입하고 분당을과 김해을 지역에선 ‘비방·흑색선전 현장대응반’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가 12일 마감한 부재자투표 접수 결과 △분당을 2676명 △김해을 2355명으로 2008년 18대 총선 때보다 각각 179명, 938명이 적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부재자투표 신고자도 3만4569명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때보다 4541명이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젊은 층이 부재자투표를 많이 하면 야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부재자투표 독려 광고를 하다가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제동을 건 선관위와 마찰을 빚었다.

13일 선관위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38개 재·보선 지역에 모두 135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3.6 대 1로 나타났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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