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깡통국회 만들건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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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6~9일 대정부질문 與 배정의원 못채워”
한나라 ‘질문 의원 찾기’ 비상

한나라당이 6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모자라자 당 몫으로 배정된 수도 못 채운 상태에서 대정부질문을 진행시키려다가 비판에 휩싸였다. 당은 뒤늦게 부족한 의원 수 채우기에 나섰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날 국회 의사과가 공지한 ‘대정부질문 의원 순서’ 자료를 토대로 “한나라당이 자신들 몫으로 배정된 대정부질문 의원 수를 지키지 않아 깡통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석 비율에 따라 한나라당이 매일 7명씩 대정부질문을 해야 하는데도 한나라당에선 6일과 7일엔 각 5명, 8일과 11일엔 각 6명만 질문자로 나선다는 지적이었다.

국회법은 국회의장이 정당별 의석 비율을 감안해 원내교섭단체 대표들과의 협의를 거쳐 대정부질문 의원 수를 정하도록 했다. 18대 국회 들어 9차례의 대정부질문에선 모두 하루에 한나라당 7명, 민주당 4명, 그 외 정당 2명 등 모두 13명이 질문해 왔지만 이번엔 다른 당은 그대로인 채 한나라당 수만 줄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대정부질문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 당 몫 의원을 반드시 채워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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