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흡수통일'을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황식(총리)의 말은 실천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조선의 책임있는 당국자로서 그가 한 말이 '제도통일'을 주장해온 남조선 당국의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의 말이 얼마나 진정이고 어느 정도로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올해 들어 우리는 북남 사이에 아무런 전제조건도 없이 당국이든 민간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적극 대화하고 협상하는 것에 대한 대범하고 아량 있는 제안을 내놓고 실천적 조치를 취했으나 남조선 당국은 모처럼 마련된 대화마당을 대결마당으로 만들고 미국과 합동군사연습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흡수통일을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말을 믿을 이유가 현재로서는 꼬물만큼도(조금도) 없다"며 "김황식의 말은 실천으로 증명돼야 하며 우리의 폭넓은 대화제의에 호응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황식 총리는 지난달 2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 장세환 의원의 대북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북한을 흡수통일 대상으로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나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를 위해서라도 대화는 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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