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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폭동진압용 탱크 부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1 23:24
2015년 5월 21일 23시 24분
입력
2011-02-15 09:18
2011년 2월 15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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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 한복판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소속 탱크부대가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RFA는 "평양 대동강구역 문흥고등중학교 뒤쪽에 호위사령부 소속 탱크 50여 대가 있고 1개 대대급 부대가 있는데 1년에 한 번 정도 기동훈련을 한다"는 평양 출신 탈북자 김정미(가명)씨의 증언을 전했다.
RFA에 따르면 최근까지 평양에 살았던 김 씨는 "이 탱크들은 밤에만 훈련을 하는데 엔진소리가 요란해 일대 주민들이 잠을 자지 못했다"며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기름 부족으로 기동훈련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 탱크부대는 특수기지로 지정돼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하고 탱크들도 모두 지하에 들어가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며 "탱크가 (훈련 시)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거나 주택 담 등을 무너뜨려 민원이 많았고 군인들이 공구를 갖고 수리하러 다녔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또 "모란봉 밑에도 탱크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RFA는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에서 문흥고등중학교 인근에 부대 병영처럼 널찍한 운동장을 끼고 있는 장소를 찾아냈지만 모란봉 근처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탈북자 출신의 연구원 김광진 씨는 RFA에 "김일성주석이 생존했을 때 금수산의사당 주석궁 밑에도 1개 대대급 탱크부대가 있었는데 김 주석 사망 후 금수산기념궁전이 들어서면서 여전히 부대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RFA는 탱크부대가 김 위원장이 사는 저택과 우상화 시설이 모여 있는 평양 중심구역에 위치한다면서 폭동 등 반체제 사태에 대비해 수도 한복판에 탱크를 배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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