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과학벨트’ 입지 고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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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서 최고위원회의 열리는데…”

한나라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만드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내세운 공약이다. 공약대로 충청권에 만들겠다는 원칙만 확인하면 불필요한 오해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안상수 대표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대전에서 열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대전으로 가기 전 청와대와 협의해 충청권 유치를 결정하고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무성 원내대표는 여러 지역에서 과학벨트 유치를 희망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

과학벨트는 충청권뿐만 아니라 광주와 대구, 경기 과천에서도 유치를 추진하는 사안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충청권 유치를 요구하는 충청 민심을 무시하기 어렵지만 ‘나머지 지역은 뭐냐’는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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