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간 리처드슨은 “협의 진전… 오늘 김계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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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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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 중인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사진)는 17일 이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난 뒤 협의에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리처드슨 주지사를 동행 취재하고 있는 CNN은 평양발 기사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일조하겠다며 방북한 리처드슨 주지사가 이같이 밝혔다”며 “리처드슨 주지사는 18일에는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리처드슨 주지사는 “방북 기간에 한반도 열기를 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공격적인 행동을 줄이도록 하고 협상 여지가 있는지 확인하며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긴장이 10∼15년간 대북정책에 관여한 이래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전쟁을 앞당길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처드슨 주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지냈으며 1990년대에 두 차례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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