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회장 “朴전대표와 2004년 유람선서 인사만…” 檢서 진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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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최근 임병석 C&그룹 회장(구속기소)을 상대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을 만난 정황에 대해 물은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검찰은 임 회장의 일정표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표를 만난 적이 있는지 물었으며 임 회장은 “2004년 8월 박 전 대표가 자신의 미니홈피 100만1번째 방문자와 한강유람선에서 공개데이트를 할 때 그룹 회장으로서 한 번 인사를 한 적이 있을 뿐 그 밖에 다른 일로는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한강유람선은 C&그룹 계열사인 C&한강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 C 의원, 민주당 P, L 의원 등을 만난 적이 있는지와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도 물었으나 임 회장은 “금품로비를 벌인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C&그룹 계열사였던 C&우방이 2007, 2008년 경기 고양시에 재건축아파트 등을 지을 때 인허가와 관련해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6일 고양시청 직원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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