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돌입… 서해5도에 팽팽한 긴장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8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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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28일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는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잔뜩 긴장한 상태다.

특히 이날 오전 북한의 추가 포격 도발 징후를 포착한 군 당국이 주민 긴급대피령을 내린 연평도에는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18분경 "연평도에서 포성이 청취 되는 등 북한의 포격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며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현지 주민 20여명과 복구인력, 공무원 등은 마을 안에 있는 대피소 4곳으로 피신했다 40분 만에 원위치로 돌아왔다.

그러나 연평도 전역에는 현재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라 여전히 남은 사람들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잔류 주민 일부와 복구인력, 취재진 등 124명은 긴급 대피 소동 이후 오후에 입항한 여객선을 타고 인천으로 떠나기도 했다.

연평도를 관할하는 해병대 연평부대 포7중대는 이날 K-9 자주포의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K-10 탄약보급장갑차 수 대를 배치하는 등 긴급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지역 내 관공서와 주요 시설 관계자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전 인천본부 연평도발전소는 이날부터 인원을 A, B 두 조로 나눠 한 조는 발전소, 다른 조는 대피소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연평파출소도 이날 새벽부터 주요 도로 곳곳을 순회하며 순찰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관공서와 군부대 등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백령면과 대청면사무소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면 청사나 방호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비상사태시 즉각 이장과 민방위 대원들에게 연락해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게 연락망도 준비해뒀다.

백령면사무소는 특히 자체 대비는 철저히 하는 한편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민 안내방송을 준비 중이다.

면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혹시라도 위험할 수 있으니 주민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최대한 밖으로 돌아다니지 말도록 안내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음으로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상점들도 평상시대로 문을 열고 있다"며 아직은 큰 동요 없는 현지 주민 분위기를 전했다.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 6여단은 이날 오후 1시경 전투배치를 완료했다.

인천 중부경찰서 백령파출소도 군부대와 협조해 관내를 수시로 순찰하며 치안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날 백령도 어민들은 군부대에서 기상악화를 이유로 조업을 통제해 출어하지 못한 상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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