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기만전술-심리전’에 촉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8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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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기만전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측이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하면서도 서해5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격훈련을 하면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전형적인 기만전술이라는 평가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는 27일 `논평'을 통해 "연평도 포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없다"고 밝혔다.

이런 유감 표명을 하면서도 중앙통신사는 "그 책임은 이번 도발을 준비하면서 포진지 주변과 군사 시설안에 민간인들을 배치하여 `인간방패'를 형성한 적들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6일과 28일 서해5도지역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사격 훈련을 하면서 긴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26일에는 12시20분부터 오후 3시3분께까지 연평도 북방 북한 내륙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성이 6차례 정도 청취됐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사격훈련의 일환으로 모두 20여발 정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28일 오전 11시경에도 연평도 지역에서 북한의 방사포 및 해안포 발사 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군은 긴급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북측 개머리 지역에서 방사포가 전개되고 해안포 포문이 추가로 열리는 것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북측 개머리 내륙지역에서 수차례 포성도 들려 주민과 취재진, 재해복구인력이 긴급 대비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지난 23일 포격 도발의 악몽이 사라지기도 전에 북한이 사격훈련으로 포성 소리를 내는 것은 우리측을 압박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많다.

북한은 이날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우리 조국의 영해를 침범하는 도발책동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연일 위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제 북한은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하면서도 '인간방패' 운운하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사과할 마음이 없으면서도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의식해 마지 못해 유감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해석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탄의 상당수는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졌고 살상력을 강화한 고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감 표명의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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