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접지 11개 경찰서 ‘을호비상’ 발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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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취약지 순찰, 도서 해안경계 강화

경찰청은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한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갑호비상을 내린 데 이어 북한과 인접한 경기경찰청과 강원경찰서 소속 11개 경찰서에 을호비상을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경찰서는 경기청의 파주,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등 6개 경찰서와 강원청의 고성, 인제, 철원, 화천, 양구 등 5개 경찰서다.

갑호비상은 경찰의 최상위 비상령으로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를 하는 것이며,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을호비상은 소속 경찰관 절반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것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북한의 도발이 감행된 23일 국회에 있다가 곧바로 경찰청사로복귀했으며 2차례에 걸쳐 전국 지방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조 청장은 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중요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것과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가거도 등 도서지역에서 해안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기관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자 국방부에 연락관을 파견했으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외국공관서 등 테러 취약시설에 연계순찰을 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또 예비군 징집령이 떨어졌다는 허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유포됨에 따라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번 북한 도발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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