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표 시대정신 이사, 인권위 상임위원 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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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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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파’ 학생운동권 출신에서 ‘뉴라이트’로 전향한 경력을 지닌 홍진표 사단법인 시대정신 이사(사진)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18일 공석인 한나라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홍 이사를 추천했다.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조직 운영에 반발해 1일 사퇴한 문경란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추천된 홍 이사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천안이 의결되는 대로 상임위원직을 맡게 된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83학번)에 입학한 홍 이사는 재학 중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강제징집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3차례 투옥되는 바람에 결국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이후 재야운동에 투신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간사 등을 지냈다.

그러나 그는 1990년대 말 사상적 변화를 겪으며 북한민주화 운동으로 선회했다. 2004년부터 본격화한 뉴라이트운동을 주도해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홍 이사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담은 ‘거짓과 광기의 100일(공저)’을 지난해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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