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평양서 고조선시대 제단유적 발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0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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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발굴팀이 최근 평양시 순안구역 오산리에서 고조선 전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단(祭壇) 유적을 발굴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0일 보도했다.

오산리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제단유적은 발굴 결과 정방형에 계단식인 제단은 길이 11m, 너비 10.5m이며 높이는 남쪽 부분이 1.6m, 북쪽 부분이 1.2m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제단 유적은 여러 형식의 크고 작은 고인돌 무덤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발굴 과정에 돌무지 속에서 팽이그릇과 '뿌리나래돌활촉' 조각이 나왔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 제단은 이미 알려진 황해북도 연탄군 오덕지구의 1, 2, 3호 제단과 평양시 룡성 구역 화성동 1, 2호 제단과 같은 유형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고고학연구소의 성철 실장의 말을 인용해 "오산리에서 새로 발굴된 제단유적이 평양 일대가 단군 및 고조선의 중심지, 조선 고대문화의 발상지라는 것을 더욱 뚜렷이 보여줄 뿐 아니라 고조선 문화의 발전과정을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데서 가치 있는 자료로 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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