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에 `대장 칭호'…후계 공식화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1:49수정 2010-09-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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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최룡해.김경옥도 `대장' 받아…후계체제 윤곽 드러나
김정은. 동아일보 자료사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27일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 제0051호를 하달하셨다"면서 "명령에는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등 6명에게 대장의 군사칭호를 올려준다고 지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대장 칭호를 받은 나머지 3명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선중앙방송은 28일 오전 6시 보도에서 나머지 3명이 현영철(인민군 중장), 최부일(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경옥(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소장) 칭호를 받은 6명 중에는 실세로 알려진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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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명령 전문에서 "나는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자라난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앞으로도 당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총대로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데서 혁명의 기둥, 주력군의 영예로운 사명과 본분을 다하리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적인 공식 발표에 후계자 김정은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김정은 후계구도의 공식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정은한테 첫 공식 직함으로 인민군 대장을 부여한 것은 `선군정치'를 계속 유지하면서 김정은의 군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장성택(김경희 남편)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에게 인민군 대장칭호를 부여한 것도 후계체제의 안정적 구축을 겨냥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명령'에서 `대장 칭호'를 받은 현영철·최부일 외에도 류경에게 상장(중장), 로흥세·리두정 등 6명에게 중장(소장), 조경준 등 27명에게 소장(준장) 칭호를 부여, 40명 가까운 군 장성급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국방위원회도 별도의 '결정'에서 인민군 총참모장인 리영호 대장을 차수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혀, 김정은 후계체제에서 군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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