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내정자 “부동시 지금도 치료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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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특위에 서면답변서 제출

김황식 국무총리 내정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야당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 내정자는 1972년 징병신체검사 당시 부동시(不同視·두 눈의 시력 차가 커서 생기는 장애)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시력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또 “징병검사 시력검사는 과학적인 정밀 기계로 했지만 법관 임용 당시 신체검사는 교정 및 나안 시력을 간이 측정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두 검사 결과가 다른 이유를 해명했다. 이어 그는 부동시가 완치되지 않은 상태이며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안과질환으로 최근 10년간 연 4회 검진을 받으며 투약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또 1971년 자신의 형이 의사로 있던 병원에서 갑상샘 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아 징집을 연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형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그 병원에서 신체검사 제출용으로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장녀를 결혼시키며 누나들로부터 빌린 2억 원에 대해서는 1억 원으로 아파트를 사주었으며 이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했고 나머지 1억 원 중 4000만∼5000만 원은 혼수물품 구입과 예식장 비용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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