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27일 이산상봉 장소 놓고는 남북 이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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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1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 달 21∼27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여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양측은 상봉 장소 등 다른 의제에 합의하지 못해 24일 2차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다.

상봉 일정은 남측이 북측의 주장을 수용했다. 북측은 1, 2차 상봉을 2박 3일 일정으로 하고 그 사이에 하루의 여유를 둔 일정을 제시했다. 남측은 다음 달 19∼24일 상봉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남북은 장소 지정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남측은 북측이 올해 4월 27일 몰수 조치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상봉 행사를 열자고 주장했다.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하자며 “면회소 사용 문제는 (우리) 권한 밖으로 해당 기관에서 별도로 협의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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