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전당대회 1차 관문…민주 오늘 컷오프

동아일보 입력 2010-09-09 03:00수정 2010-09-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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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치를 ‘빅3+6’은 누구 10·3 민주당 전당대회의 1차 관문인 ‘컷오프(예비경선)’가 9일 치러진다. 대표직을 포함한 여섯 자리의 최고위원직에 도전한 16명 가운데 9명만이 이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 정동영 등 출사표

정동영 상임고문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담대한 진보’로 진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적 방안으로 부유세 도입을 제시하면서 “역동적 복지국가의 출발은 재원 확보이며 재원 대책 없는 복지는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 고문은 지난해 4월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하면서 탈당했던 ‘과거사’를 사과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 앞에 서게 된 것은 저의 지난 정치를 돌아보며 느낀 사무치는 책임감 때문”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통한 헌신으로 참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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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고문은 기자회견에서는 정세균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 오찬 간담회에서는 “지난 3년 동안 당을 이끌어온 손학규 정세균 전 대표 체제 아래서 당원 수가 불분명했다는 것은 유감이다. 밥 먹으면서 식구 수를 알게 되는 것인데 정당 사령탑을 하면서 당원이 몇 명인지 모른다니…”라고 은근히 비꼬았다. 이 발언은 전대 경선 방법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전(全)당원 투표제’ 도입에 대해 정, 손 전 대표 측이 “170만 당원 중 진짜 당원이 몇 명인지 불분명하다”는 논리로 반대하더라고 소개하면서 나왔다.

4선의 천정배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하나부터 열까지 통째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동교동계 막내 격인 장성민 전 의원도 “25년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갈고닦은 지혜와 전략, 역량을 쏟아 부어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고,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삭발단식 농성을 감행했던 양승조 의원은 “지역 정당으로는 정권 탈환이 불가능하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 컷오프에선 등수는 비공개, 미숙한 전대 운영 논란

9일 컷오프에서 중앙위원 360여 명은 ‘1인 3표’를 행사하게 된다. 투표는 ‘터치 스크린’을 누르는 방식으로 중앙위원 1명이 반드시 3표를 행사해야만 집계된다. 본선 진출자 명단만 발표될 뿐 등수는 공개되지 않는다.

컷오프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전대에서 활용한 적이 있지만 중앙위원만으로 유권자를 구성한 적은 없다. 중앙위원은 현역 의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이날 온종일 중앙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제발 표결에 참여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방의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가운데 평일 하루 업무를 미루고 표결에 참석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해온 사람이 많기 때문이었다.

민주당 전대는 갑작스러운 룰 확정 등으로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전대 출마자 후보 등록은 7, 8일 이틀 동안이었다. 그러나 6일 갑작스럽게 컷오프 도입이 확정되면서 등록이 7일 하루로 단축됐다. 이에 대한 고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상당수 후보가 후보 등록부터 하고 나중에 출마 기자회견을 해야 했다. 손 전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조차 후보 등록 마감일과 ‘1인 3표’ 방식의 컷오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의원은 “전대 공고를 보고서야 후보자 등록이 앞당겨진 것을 알았다”며 중앙당에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대 슬로건으로 ‘새롭게, 뜨겁게, 치열하게-오라, 2012년이여’를 채택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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