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인도적 차원 수해지원 ” 北에 통지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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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는 26일 인도적 차원의 대북 수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긴급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적은 라면 생수 등 비상식량 외에 생활용품과 의약품, 긴급구호세트 등을 보낼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한적 차원의 대북 지원”이라며 “북한의 피해가 큰 데다 북한이 최근 유엔 등에 지원을 요청한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적 측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당초 북한의 수해 피해가 2006, 2007년보다 심각하지 않아 지원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은 2007년 이후 중단됐다. 한편 토벤 두에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장은 이날 오전 북한 신의주지역의 홍수와 관련해 “잠정집계에 의하면 북한 주민 2만30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압록강 범람으로 신의주와 의주지역에서 주택 7750여 채가 침수되거나 파괴되고 7200여 ha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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