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민홍규 前국새 제작단장 출국금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제4대 국새 제작 과정에서 남은 금을 전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 씨(56)를 출국금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행정안전부가 20일 민 씨와 당시 주물 담당 장인이었던 이창수 씨(46)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수사의뢰하자 곧바로 민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21일 민 씨가 애초 계약과 달리 전통방식으로 국새를 만들지 않았고 제작과정에서 금 800∼900g을 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 씨를 불러 국새 제작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22일엔 이 씨와 함께 당시 국새 제작단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했던 박모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민 씨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